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 원예교실 회원과 함께 하는 야외학습
원예교실 회원과 함께 야외학습을 다녀와서..
이번 주 원예교실은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완주군 소양면에 위치한 송미나 강사님이 운영하고 있는 드림뜰 힐링팜을 방문하게 되었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산골동네를 지나서 나무 간판을 보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전원주택과 농장하우스 옆에는 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고 염소목장이 눈에 띄었다.
산골에 여러 가지 시설물이 갖추어져 제법 잘 정돈된 것이 인상적이었다.(내비게이션이 아니었다면 찾기가 어려웠을 듯)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강사와 자원봉사자들이 반갑게 맞아주며 농장을 구경시켜 주었다.
하우스 내부는 다양한 식물과 함께 체험활동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 빔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시작하기 전 인심 좋은 회원이 준비해간 잘 익은 수박을 함께 나누며 서로 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농장에서의 하루 일과, 회원들의 일상생활 등등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건네며 회원과 강사와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가 한결 가까워지는 걸 느끼면서 나들이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원예교실 현장체험은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여러 가지 식물들을 관찰하면서 오늘 내가 만들 꽃들과 식물들을 직접 골라 화분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회원들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호야, 하트아이비, 천냥금,퀸로즈 등 각자의 취양대로 다양하게 고른 후 어떤 마음으로 이 화초를 고르게 되었고 현재 기분은 어떠한지 간단히 소감을 나눈 후 본격적으로 화분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화분에 흙 받침을 깔고 자갈과 흙을 넣고 각자 고른 식물들을 심어 흙을 채운 다음 화강석을 덮어 마무리 하였다. 야외에서 활동이 이루어지다보니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하였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만든 작품에 꽃 이름과 식물에게 전하는 말을 직접 써서 푯말을 꽂아보고 직접 사진도 찍으며 회원들 모두 흐뭇해하며 행복해 하였다.
오늘의 원예교실 야외학습을 마무리하며 회원들은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계곡물에 발도 담가보고 삼겹살도 함께 먹으며 야외 수업을 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송미나 강사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화답하며 회원 모두를 즐겁게 하였다.
오늘 하루 특별했던 원예교실 활동을 회원들과 함께 하며 우리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하다.
글. 사진 출처 :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 페이스북 글